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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봉 후보가 당원 동지들께 편지를 보냅니다
우리의 당운동전략에 기반해 노동운동전략, 사회운동전략, 정치운동전략을 당원 동지들과 함께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역과 노동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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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의 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인 한국에서 우리는 심각한 불평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가장 심각한 성별을 비롯해 연령별, 고용형태별, 사업장 규모별, 산업별, 지역별 임금 격차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소득 불평등은 더욱 심각해지고 이로 인한 자산불평등은 해를 거듭할수록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착취, 불평등, 죽음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4천만 노동자 중 3천만이 권리를 빼앗긴 비정규불안정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안정노동 체제가 만든 위기는 기후위기 시대에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극우의 발호로 차별과 혐오는 심해지며 약자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청소년기의 교육에서부터 부채로 청년시대를 열어 불안정노동으로 삶은 더 질곡에 빠지며 가난하게 늙을 수 밖에 없는 세상은 개선의 길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금소득으로 삶의 질을 애초에 포기하라고 하는 저들은 주식과 부동산의 투기를 부추기지만 그조차도 빈곤한 이들에겐 그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자본주의는 세계 곳곳을 불바다로 만들며 야만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노동당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복합 위기의 시대에 근본적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수탈과 착취, 억압과 탄압, 포기와 나락을 강요하는 자본주의에 맞서며 걸어왔던 우리의 길을 더 치열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 멀리 해외에서 들리는 좌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소식을 우리 안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수많은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지금 당장 동시에 시작할 수 없는 상황임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는 결정해야 합니다. 그보다 더 왜 해야 하는지 목적을 뚜렷이 해야 합니다. 목적의식적인 활동을 결정하면 구체적이고 신속하며 정확히 해야 합니다.
지난 1년은 그 길을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1년, 깊은 성찰
작년 9월 보궐선거로 임기 1년의 부대표를 시작했습니다. 그 1년 중 12월 윤석열 쿠테타 이후 탄핵과 대선으로 6개월을 보냈습니다. 1년 전 약속 중 지킨 것도 있지만 완료하지 못한 채 임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저의 약속을 지켜주기 위해 함께 의기투합해준 동지들과 성취의 기쁨도 맛봤습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한 방향과 계획의 오류도 겪었습니다. 여러 이유들로 손써볼 수도 없이 시도하지 못했거나 방법의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년 전 출마하며 동지들께 밝혔던, “정세는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정세가 우리를 부르고 있다면 화답해야 합니다. 정세에 조응하고 대응하는 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노동과 지역에서부터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했던 저의 말을 잊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계속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면서 1년을 보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제가 경험했던 성취의 부족함에서부터 오류와 실패까지 경험하면서 해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집행했던 약속과 성과도 있기에 가보지 않은 길을 두려움 없이 2년간 다시 도전하며 가보려고 합니다.
1년이 아닌, 2년을 준비하며
지난 4개월 윤석열 탄핵광장은 박근혜 탄핵광장보다 더 우리에게 악조건이었습니다. 광장이 열림과 동시에 박근혜 탄핵 때보다 더 광장의 주도권을 보수정당에 내어주고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당은 보다 급진적이고 선명한 의제와 내용으로 광장의 대중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노동당의 문을 열고 들어온 많은 청년들이 그동안 당을 지킨 당원들과 함께 광장의 노동당을 지키는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당에는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희망이 되었습니다. 또한 체제전환운동 세력을 중심으로 광장에서 평등과 존엄을 외치고 지켰습니다.
이 에너지가 소진되거나 꺾이지 않도록 2년을 준비하면서 앞서 밝혔듯 성취와 오류, 실패에서 해답을 찾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