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지난 5월 세계 평균기온이 역대 5월 중 가장 높았다고 5월 5일 밝혔다. 지난달 지구 평균기온은 15.9℃로 산업화 이전 대비 1.52℃ 높았다고 한다.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연속 '역대 가장 더운 달'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마지노선이라 불리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폭이 깨져버린 상황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Carbon Brief에 의하면 이러한 현상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 바다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라니냐현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기상기구(WMO)도 같은 날 보고서를 통해 2024~2028년 5년동안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1~1.9℃ 더 높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또, 1991~2020년과 비교할 때 북반구의 겨울철인 11월에서 이듬해 3월 사이 북극 온난화는 2024~2028년 지구 평균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는 이상기후 현상은 더욱 빈번한 것으로 알려진다. 5월에는 지역과 상관없이 중국, 케냐, 미국, 독일, 러시아 등에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물난리를 겪었으며, 인도와 동남아 일부 나라에는 50℃에 가까운 수준의 폭염을 겪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봄 전국 평균 기온은 13.2℃로 평년보다 1.3℃ 높은 역대 두 번째로 더운 봄으로 기록됐다. 가장 더웠던 해는 지난 2023년이었고, 세 번째로 높았던 해가 재작년이니 최근 3년 내내 역대 가장 더운 봄을 겪고 있다. 장마철이 오기도 전부터 제주도에는 9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