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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동당 당원이 된 덕분에, 재미있고 보람있는 일들을 마음껏 해볼 수 있었습니다. 노동당 당원이 된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조금이라도 더 괜찮은 인간이 된 것 같습니다.
대표단 선거에 나간다고 하니 다들 고생길이 열렸다고 하시는데, 저는 노동당 당원으로 살아온 덕분에 조금씩 성장해 왔다는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도망치듯 떠나온 자리에서 변치않고 운동하는 옛 동지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어서 매달 꼬박꼬박 당비라도 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당원이 됐는데, 열심히 살다보니 이렇게 중요하고 영광스런 자리에까지 서게 되었습니다. 이번 13기 대표단 선거에 여성명부 대표로 출마한 인천시당 고유미입니다.
이미 검증이 끝난 두 후보님과 달리 저는 대표단 선거에 처음 출마해서,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대표를 맡을만한 능력은 있는 사람인지 여러가지가 궁금하실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학생운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소신을 갖고 열심히 한 덕분에 책임이 큰자리를 두루 거쳤고, 학생운동을 끝낸 후에는 사회당 울산시당 당직자로 일했습니다. 2003년 사회당을 탈당한 많은 사람들 중에 한 명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전업적인 활동가로 살아왔을것 같은데,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운동을 그만두게 돼서 사회당 탈당 이후로는 언젠가는 다시 운동을 할수 있겠지 막연하게 기대하며 10년 동안 열심히 돈을 벌었습니다. 그 뒤의 얘기는 제가 출마의 변에서 썼던 것처럼, 2013년에 노동당에 입당해서 지금까지 13년째 노동당 인천시당의 모든 당직을 거치며 무럭무럭 성장해, 지금은 인천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노동당이 키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지금까지처럼 모범당원으로 칭찬받으며 살아도 충분할것 같은데, 왜 굳이 열심히 해도 비판받을 일이 더 많은 당대표가 되겠다고 나섰는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애초 인천시당위원장직을 마치고 나면 중앙당에서 일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습니다. 꼭 상근 당직자가 아니더라도 필요한 일에 배치되어 당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렇다면 차라리 대표로 출마하는게 더 낫겠다 권유하는 분들도 계셨고 저도 이왕이면 더 큰 권한과 책임을 갖는 대표로서 당의 혁신과 성장을 만들어가면 더 보람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앙당의 어떤 직책이든, 필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2년을 성실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가족들에게 미리미리 양해도 구하고, 필요한 여건도 만들어 놨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얘기가 될텐데, 당대표로서 앞으로 2년 동안 어떤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가고 싶은지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당의 낡은 것들을 바꿔내고 싶습니다. 노동당의 낡은 것들이라고 하면, 사실 너무 다양하게 많은데요, 예를 들어, 당원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았을 때 만들어진 지금과는 잘 맞지않는 당헌 당규를 비롯한 여러 형식들, 또 이때 만들어진 당 상근자의 참여를 전제로 하는 회의와 토론, 기자회견, 집회로 요약되는 활동 래퍼토리,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계획 세우기, 실행보다는 토론과 입장 정리에 더 무게를 두는 관행, 이런 것들을 지금 상황에 맞게, 우리의 역량에 맞게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