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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폭우, 산불 등의 발생으로 지구촌 곳곳이 피해를 겪고 있다. 기후재난이 비켜갈 곳은 없다.

유럽 –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수 급증

7월 중순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 여러 지역이 40도 넘게 기온이 상승하여 폭염이 심화되었다. 영국의 경우, 이전 최고기온인 38.7도를 넘어 40도를 넘는 기온을 기록했으며, 스페인도 7월 10일 기온이 섭씨 43도까지 치솟았다고 보도되었다. 포르투칼도 마찬가지로 최고 43도에 이르는 폭염을 기록했으며, 어떤지역은 46도를 기록했다. 폭염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8일간의 경계 태세가 선포되기도 하였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7월 2일~10일 사이에 런던,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밀라노 등 유럽 12개 도시에서 폭염으로 인해 약 2300명이 사망했다. WHO가 올해 초 발표한 유럽 854개 도시의 폭염 관련 사망자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매년 17만5천명 이상이 폭염의 직간접적인 영향 아래 목숨을 잃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폭염으로 유럽의 경제 성장이 0.5%포인트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7월 초에는 프랑스와 스페인에선 대형산불이 발생하여, 산불의 영향으로 마르세유 공항이 폐쇄되기도 하였다.

미국

7월 4일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과달루페 강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29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를 낳았다. 하루 밤 사이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서 낳은 결과이다. 한편 보스톤, 뉴욕 등에서 150여년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 관측되는 등 미국 인구 1억 6천만명이 폭염에 노출되었다.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고, 열차 운행 지연과 정전 사태 등이 이어지기도 하였다.

아시아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에선 30년 만에 큰 홍수가 발생해 주민 8만 명이 긴급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며칠 동안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상점 등 저지대가 침수되었다. 일본에선 게릴라성 기습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발생하여 하루에 400mm의 강수량을 기록한 기후현은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고, 150곳이 넘는 지역에서 35도가 넘는 폭염이 기록돼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파키스탄을 휩쓴 폭우로 6월 26일 이후 최소 266명이 사망했고, 그중 126명이 어린이였으며, 628명이 부상을 입었다. 우기가 시작된 인도에서도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하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대한민국에서도 7월 중순 내린 폭우와 그 이후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사망·실종자가 수십명 발생하고, 이재민도 수천명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