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남태평양 섬나라 중 하나인 투발루의 국민 중 4천명이 넘는 이들이 호주로 이민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2023년 기준 투발루에는 9800여명이 살고 있는데, 절반 가까이가 이민을 신청한 것이다.
투발루는 4개의 암초섬과 5개의 산호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 이상 되는 크기다. 투발루의 평균 해발고도는 2~3m로 해수면 상승에 매우 취약하여, 세계에서 가장 심한 기후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이미 2개의 섬은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2050년이면 거의 잠길 것으로 예측된다. 이 나라의 대통령이 해수면에서 COP이 열리는 기간 중에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연설장면으로 널리 알려지기도 하였다.
투발루와 호주사이에는 2023년 기후·이주·안보 연대 협정이 맺어져서 2024년부터 공식발효되었는데, 올해부터 이민 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비자를 받게 되면 호주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매년 무작위 추첨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신청자는 280명밖에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