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말 미국 하와이 주는 기후 위기로 인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하여 호텔 객실과 휴가용 임대 숙박에 부과되는 세금을 인상하는 법안에 주지사가 서명함으로써 법안 시행에 들어간다. 미국 주 정부에서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이런 세금을 부과한 것은 처음이다.
이 세금으로 연간 약 1억 달러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세수는 침식된 와이키키 해변의 모래를 보충, 강력한 폭풍 시 지붕 보호를 위한 조치 실행, 그리고 2년 전 마우이 섬에서 10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산불의 원인이었던 가연성 침입성 풀 제거 등의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와이 주지사인 조쉬 그린은 다른 주와 국가도 지구를 뒤흔드는 기후 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미래지향적 메커니즘 없이는 이러한 위기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라고 강조하였다.
이 조치는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일일 객실 요금에 0.75%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한다. 400달러짜리 호텔 객실 요금에 3달러의 세금이 추가된다고 한다. 또한 2026년 7월부터 크루즈선 요금에 11%의 새로운 세금을 부과한다. 세금은 선박이 하와이 항구에 정박하는 일수에 비례하여 부과된다. 이 조항은 크루즈선 세금을 육상 객실 세금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하와이 여행객들은 이미 숙박세를 납부하고 있다. 새 법에 따라 단기 숙박에 부과되는 기존 10.25%의 객실세는 11%로 인상된다. 하와이 주지사는 증가폭이 미미하여 관광객들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많은 방문객들이 자연을 즐기기 위해 이 지역을 찾는 만큼, 해안선과 지역 사회 보호를 위한 예산 투입을 환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