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말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강타한 대정전(블랙 아웃)의 원인에 대해 최근 스페인 정부가 공식 발표하였다. 영국 언론 BBC보도에 의하면 스페인정부는 정전사태에 대해 국가전력망 운영자와 민간 발전 기업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4월 28일 스페인 남부 일부 화력발전소가 갑작스레 정지하면서 전압이 급등하였고, 무효전력 공급 불균형으로 다른 발전소들이 연쇄 정지했다. 전체 전력의 60%이상이 순식간에 사라져 병원, 지하철, 통신망 등 국가기반시설이 마비되었고, 정전 복구에만 15시간이 걸렸다.
전례 없는 정전이 발생한 지 거의 두 달 만에, 스페인의 생태 전환 장관인 사라 아게센이 정전의 원인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장관은 부분적으로 국유화된 송전 사업자인 레드 일렉트리카가 그날의 전력 용량 필요량을 잘못 계산했으며, “시스템의 동적 전압 용량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하였다. 규제 기관은 다른 화력 발전소를 가동했어야 했지만 “계산을 한 후 불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장관은 설명하였다. 또한 정전이 일어나기 직전에 전력망의 전압을 조절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민간 발전소를 비판하였다. “전압을 조절해야 하는 발전 회사들이 그 일로 돈을 받았지만, 전압이 높을 때는 흡수해야 할 모든 전압을 흡수하지 못했다”고 설명하였다.
정전이 일어난 직후에,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것이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핵발전을 거부한 것이 원인이다.라는 등의 제기가 있었으나, 스페인정부는 이에 대해 분명하게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