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호부터 시작해서, 이번에도 죽지 않고 돌아온 근황토크 코너입니다!
새로 들어와주신 회원분들을 위주로 모집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기고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거리나 시간 등 다양한 이유로 만나지 못한 동지들과 일상을 공유해보아요! 시시콜콜한 일상, 요즘 관심가지는 주제, 하고 있는 활동 홍보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밑으로는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퀴어 축제 시즌에 새로 입당한 도도입니다. 이 별명은 저의 동성애는 존중하지만 어쨌든 게이는 싫고 차별하지 말라는 말은 사상을 강요하는 거라서 별로라는 직장 동료들이 붙여준 건데요, 그걸 성소수자위원회에 소속된 사람으로서 활동명으로 사용하는 아이러니가 재미있어서 퀴어한 친구들에게 불리고자 했습니다.
눈치를 볼 줄 몰라 적당히 친하다면 누구에게나 바이됨을 드러내며 그대로 부대끼고 싸우고 받아들여지고 다녔던 학창 시절과 달리 요즘은 클로짓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일상에서의 충돌이 사라지면, 주변에 나를 나의 확신과 의심 전부를 그러한 대로 인식해 주는 공동체가 있음에도 나와 사회가 가지는 불화를 증명할 근거가 없다는 괜한 생각이 듭니다.
뭐라도 해서 이 허탈함을 없애고자 입당한 게 제 근황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냥 모두에게 어디서나 이상할 수 있는 공동체가 주어졌으면 좋겠네요!
7말8초 1주일간의 휴가를 제대로 만끽하고 있습니다. 나만 못 봤던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드디어 보게 되었고, 정말 오랜만에 당일치기가 아닌 타지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구에 있는데요, 여러분 지금 서울이 대구보다 더 더운 거 아시나요?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입니다…기후위기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ㅜㅜ.
대구에 왔으니 말인데, 대구 번화가의 큰 길 이름이 동성로잖아요? 대구퀴퍼도 거기서 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름부터가 동성로인데 (지금은 정치적으로 고인이 되신) 홍준표 전 시장님은 왜 그렇게 퀴어문화축제 개최를 기를 쓰고 막으려고 하셨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렇게 싫으면 이성로로 길 이름 바꾸든가…여하튼 대구 오시는 분들 동성로에서 동성애 꼭 한 번씩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별점 5점 ★★★★★)
ps. 케데헌은 퀴어영화입니다. 퀴어적 독해가 가능하다 정도가 아니라 진짜 그냥 퀴어영화…아직 안 보신 분들 있으심 꼭 보셨음 좋겠습니다
제주도에서 농사를 짓고있는 청년농부 손상훈입니다.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기후위기를 몸소 느끼는 올해입니다. 작년에도 더웠지만 올해는 비도 안오고 더위도 더욱 빨리 찾아왔네요. 올한해 농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월은 이직 준비 때문에 전체적으로 정신이 없는 한 달이었습니다. 나름대로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일로 직종 전환을 하는 데에 성공했는데, 사실 이렇다 할 경력도 없는 상황이라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제가 부족한 것과 별개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이 적용되거나 차별금지법이 있었다면 면접자 최소 한 명씩은 신고할 수 있었을 듯⋯. 다행스럽게도(?) 차별 사유는 퀴어 정체성이 아닌 다른 요소기는 했습니다.
좌우간 7월이 아니더라도 요즈음은 인생이 제법 바쁘고 언제나 1달 뒤의 미래조차 미지수 같아 막막하고 그래도 계속 제멋대로 살아야지 결심을 하게 되는데요, 노동시간이라도 줄어든다면 삶의 질이 한층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꾸준히 듭니다. 역시 답은 투쟁인 거겠죠? ㅜㅜ.
「히틀러의 모델, 미국」을 읽고 있어요. 나치 독일의 주요 법안이 미국의 인종주의적 법안을 다수 참고했다는 내용인데, 시온주의의 근간이 파시즘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시사점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그 외에 「나는 파리를 불태운다」,「당신은 하마스를 모른다」, 「북한에도 디자인이 있을까: 북한산업미술 70년」등을 샀는데 밀린 책이 많아서 언제쯤 다 보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