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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발표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2025년 3월 우리 나라의 전국 평균기온은 7.6℃로 평년(6.1℃)보다 1.5℃ 높았다. 이는 1973년 이래 7위에 해당하며 작년(6.9℃)보다 0.7℃ 높다. 올해 3월은 전반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이다가 16∼19일에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떨어졌고, 특히 하순에는 고온이 지속됐다.

서풍이 강하게 불었고, 중국 내륙의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강한 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면서 21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하순 기간의 전국 평균기온은 10.9℃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고, 이상고온이 지속됐다. 상대습도도 평년(59%)보다 낮은 날이 이어졌다. 특히, 21∼26일에 전국 평균기온은 14.2℃로 역대 가장 높았다.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상대습도가 평년 대비 15%p 이상 낮았으며,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과 확산이 쉬운 기상 조건이 형성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23일~25일 사이 남쪽 이동성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에서 우리나라에 서풍 계열의 강풍 환경이 형성됐다.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한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에서 한반도 상공으로 평년보다 5m/s 이상 강한 서풍이 유입됐다. 특히, 25일 오후~밤 중부지방으로 저기압이 지나며 남북 간 기압차가 극대화된 가운데, 저기압 후면을 따라 남하한 찬 공기가 25일 낮 동안 가열된 지상 공기와 만나며 매우 강한 바람 및 돌풍이 발생했다. 일부 산불 지역 일최대순간풍속이 3월 극값 1위를 경신했다.

3월 전국 강수량은 48.3mm로 평년(56.5mm) 대비 89.3%로 평년과 비슷했지만, 지난해(65.3mm)의 83.5% 수준으로 적었다. 3월 초(1∼5일)에 30mm 이상의 많은 비 또는 눈이 내린 이후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강수량이 매우 적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강수량 평년비는 전국 62개 지점별 평년비를 산출한 후, 전국 평균한 값이다.

3월 전국 눈일수는 4.4일로 평년보다 2.3일 많았다. 내린 눈의 양은 6.8cm로 평년보다 3.8cm 많았다. 특히, 2∼5일에는 우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15~18일에는 북극 상층의 찬 공기를 동반한 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전라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이런 가운데 3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온도는 10.0℃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0.8℃ 낮았으며, 최근 10년 중 세 번째로 낮았다. 해역별로는 서해가 6.4℃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0.2℃ 낮았고, 동해는 10.7℃로 1.3℃ 낮았으며, 남해는 12.8℃로 0.9℃ 낮았다.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경험하지 못한 날씨를 직면하고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