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4월 1일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표하고, 작년 한 해 이상기후 분석 내용을 공개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전국 평균기온이 14.5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 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던 해였다. 이상고온현상이 발생한 날(일최고기온과 일최저기온이 상위 10%(90퍼센타일 초과)에 들어 평년에 비해 기온이 현저히 높은 날)은 최고기온 기준으로 76.7일, 최저기온 기준으로 103.6일이었다.
지난해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기간(5월 20일~9월 30일)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3천 704명으로 전년보다 31.4%나 많아졌다. 7~9월 폭염으로 3천447.1ha의 농작물이 피해를 보았으며, 폭염으로 전년보다 88만 1천 마리 늘어난 168만 9천 마리 가축이 폐사하였다.
작년에는 바다도 뜨거워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가 17.8도로 최근 10년(2015~2024년) 중 1위를 기록하였다. 이상고수온 현상 발생일은 182.1일로 10년 평균(50.4일)의 3.6배에 달하였다.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생물이 대량 폐사해 1천 43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장마철에는 역대 11번째로 많은 474.8mm 비가 내리는 등 폭우가 이어졌다. 여름 강수량 78.8%가 장마철에 집중됐는데, 이런 집중도는 1973년 이후 처음 나타난 수준이다. 또한 11월에는 예년보다 뜨거운 서해 위로 찬 공기가 지나면서 눈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늦가을 폭설이 내리기도 하였다.